홍콩 선적 화물선 침몰

출처 : 연합뉴스

 

지금까지 12명 구조, 그러나 11명이 의식 없어

서귀포 남동쪽 148.2km 지점인 한일 중간수역에서 홍콩 선적 원목 운반 화물선 JIN TIAN호가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중이던 승선원 22명이 바다에 빠졌는데요. 지금까지 12명을 구조한 것으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14명과 미얀마인 8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한국인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재 한일 공동수역인만큼 우리나라 해경과 일본 해상보안청, 해상자위대가 출동해서 수색과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2명이 구조되었고 10명은 실종상태인데요, 구조된 12명 가운데에서도 1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우선 일본 나가사키로 이송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고 경위

사고 화물선은 오늘 오전 1시 45분께 서귀포항 남동쪽 148.2km 지점을 지나면서 DSC 조난신호를 보내온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 시점부터 이상이 있었던 것인데요. 오전 2시 41분 마지막 교신으로 선박을 포기하고 모든 선원이 배에서 내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어 오전 3시 7분경에는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 EPIRB가 작동했다고 합니다. EPIRB는 선박이 침몰하면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터지면서 물 위로 떠올라 조난신호를 보내는 장치로 해경은 EPIRB의 신호가 감지된 지점에서 배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