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국의 골프장에서 검거된 쌍방울 전 회장 김성태씨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됩니다. 13~14일경 긴급여권을 발급받는대로 한국으로 자진해서 들어오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2000년 초 중반 불법 사행성 PC방을 운영하고 불법 대부업체를 차려 큰 돈을 번 김성태씨는 휘청거리던 쌍방울을 매입하여 최대주주가 됩니다. 쌍방울을 인수한 후에도 여러 계열사들을 전환사채 등을 이용한 인수 합병으로 덩치를 불리는가 하면 시세 조작 등으로 큰 돈을 여러번 벌었습니다.
여러 불법적인 행위로 검찰 조사가 진행되자 2022년 5월 해외로 도피한 김성태 전 회장은 8개월만인 10일 저녁,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검거되고 말았습니다. 해외로 도피하여 신병확보가 되지 않아 검찰과 외교부는 김성태 전 회장의 여권을 말소하기도 하였는데요.
그래서 김성태 전 회장을 임의로 한국으로 송환하기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습니다. 만약 검거된 김성태 전 회장이 한국으로의 송환 거부 소송을 걸면 법적으로 오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자진 귀국하겠다는 김성태 전 회장
그런데 김성태 전 회장은 검거된지 이틀만에 자진해서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권이 말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긴급 여권이 발급되는대로 한국으로 들어오겠다는 것입니다. 이르면 내일이라도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고, 13일 또는 14일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알려집니다.
송환되는 것이 아닌 자진 귀국이기 때문에 여권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쌍방울 관계자는 송환 거부 소송 등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여 김 전 회장이 자진 귀국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태국 현지 수용 시설이 열악하여 환경에 부담을 느끼고 국내 입국을 선택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의 귀국 이후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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