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외교 안보라인 교체

김일범 의전비서관 사퇴

한일 정상회담을 1주일 가량 앞두던 지난 3월 10일,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김일범씨는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개인 사유로 사퇴한다고 밝혔던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이라는 주요 일정을 코앞에 두고 이를 총괄하는 의전비서관이 사퇴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외교 비서관이 교체되었습니다. 외교비서관은 대통령의 공식 외교 일정 등을 조율하는 중책인데요. 한미 정상회담, 미국 국빈 방문을 코앞에 두고 또 외교 비서관이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의전, 외교비서관들의 사퇴와 교체는 업무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업무상 책임을 물은 경질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실제 김일범 의전비서관은 사퇴 당시 피로가 쌓였고, 개인적인 사유가 있어 사퇴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교체된 이문희 외교비서관 역시 외교부 차원의 인사 시기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필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서관들이 교체되는 상황이 이상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