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와 같은 사건 실제로도 일어난다

송혜교의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넷플릭스 공개 작품 더 글로리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글로리에는 다소 보기 불편한 장면들이 많다는 시청자 의견도 있는데요. 이와 유사한, 이보다 더한 일들이 실제 우리 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구 동급생 생중계 사건

대구에서는 최근 중학교 3학년인 A군 등 2명이 밤 늦게 동급생 B군을 불러내어 강제로 옷을 벗기고 SNS에 생중계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생중계에서는 30여명 정도가 접속해서 시청하기도 하였는데요. 현재는 영상이 삭제된 상태이지만 피해자 B군은 정신적 피해를 심하게 입은 상태입니다.

 

경찰의 대응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압이나 협박이 없었다는 가해자들의 진술만 듣고 신원 확인 후 귀가조치 했다고 하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후에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부모 동의 하에 다시 가해자들을 불러 1차 조사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범죄자 소환에 부모 동의까지 구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법의 문제인지 경찰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한편 피해자 B군에게 가해자 A군 일당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사실도 확인되어 해당 내용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더 충격적인 사건도 있어

최근 실형을 선고받은 10대들도 있습니다. 이들 무리는 13세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조건만남을 시켜 유인한 남성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이는 등의 범죄를 저질러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또래들끼리 범행을 계획하고 13세 여자 후배(범행 당시 초등학생)를 앞세워 성매수남을 유인해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이들은 범행에 끌어들인 피해자 13세 여자 후배를 성폭행하거나 벗은 몸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먹는 등 상태가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서전교)는 강도상해, 특수강도, 특수절도 혐의로 17세 A에 대해 징역 장기 7년, 단기 5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소년범의 경우 징역형을 장기와 단기로 나누어 선고하는데 교화 정도에 따라 단기 복역만 하고 출소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는 장기 6년, 단기 4년에 벌금 3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또다른 공범 C에게는 장기 5년6월, 단기 3년6월을 선고했습니다. 나머지 잔당들 6명에 대해서는 나이에 따라 소년부로 송치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하였습니다. 

 

재판부는 해당 범죄자들이 벌인 범행이 참담하다면서 미성년자이지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형 선고가 범죄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너무 짧게 선고되었다는 여론의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